released 2020.04.28
오언
어렴풋이
본문
몇일 전 새벽에 혼자 생각에 잠겨 쓴 가사에 곡을 붙였습니다. 넘을 수 없을 벽을 마주한 상황을 상상했습니다. 저라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무시하고 살아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알고도 모른척하고 합리화하며 살아가는 모습,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나약한 모습이죠. 이에 대한 반발의 노래일 것입니다.
말로는 어렴풋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렴풋하게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슬픈 하루입니다. 곡 분위기가 행진곡을 연상시키는 것 또한 이를 이겨낼 힘을 부여하고자하는 최소한의 의지인 듯 합니다.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말로는 어렴풋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렴풋하게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슬픈 하루입니다. 곡 분위기가 행진곡을 연상시키는 것 또한 이를 이겨낼 힘을 부여하고자하는 최소한의 의지인 듯 합니다.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가사
절대 넘지 못하리라 생각한 담 한참 등지고 걸어가다가 보니 작은 선으로도 보이지 않아 도망치는 자에게 역경은 너무 작아 그게 거기 있었나 어렴풋하기만 해 그 앞에 흘린 처량함을 뿌리치면서 나아갔다 얘기하겠지 노을이 드리우는 깊이는 스스로의 크기를 잊어버리게 하지 한참 등지고 걸어가다가 보니 내 그림자는 세상에 묻혔구나 바라보지 못한 맺음은 나의 맺음이 아냐 언제부터 여기 있었나 어렴풋하기만 해 그 앞에 흘린 처량함을 뿌리치면서 나아갔다 얘기하겠지 넘지 못했음을 새기고 끝나고 끝나는 걸 새겨야지 그저 어렴풋하게 남지 않으려면 어렴풋하게 남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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