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

released 2007.01.17

엔지

하얀 날개

#네 안에 숨겨진 하얀 날개를 펴고 #BPM #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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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얼음의 지옥, 니플헤임에서
한 소녀가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내뱉는 숨조차 얼어버리는 저주받은 땅위에
신발조차 변변히 신지 못하고
끼니조차 거르기 일쑤였습니다.

니플헤임의 몇몇 주민들-빙옥으로 보내진 다른 죄수들은
그녀를 가여워하기도 했지만
비슷한 처지인 그들이 그녀를 도울 수는 없었습니다.

소녀의 죄가 무엇인지는
그녀를 이곳으로 보낸 염제나 사자도 몰랐습니다만
저승의 명부에 적힌 그녀의 행선지는
니플헤임이었습니다.

염제가 소녀의 죄가 적혀 있지 않음을
이상하게 여겨 사자를 보내 그녀를 찾게 했지만

그보다 먼저 판데모니움의 검은 손들이
어비스의 심연에 봉인된 아바돈을 깨우기 위해
그녀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저승의 저편,
영원한 동토의 끝머리에서
소녀와 사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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