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eased 2006.10.26
엔지
Br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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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모난 자갈과 흙먼지 가득한 모래뿐인,
태양을 향해 성난 아지랑이를 쏘아 올리는,
그 사막을 건너 만난
공허의 오아시스에서
당신이 내게 물었지.
이제 좀 시원하냐고.
살 것 같으냐고.
모래바람에 더럽혀진 터번을 벗으며
내가 답했지.
나를 가만히 두라고.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이라고.
모난 자갈과 흙먼지 가득한 모래뿐인,
태양을 향해 성난 아지랑이를 쏘아 올리는,
그 사막을 건너 만난
공허의 오아시스에서
당신이 내게 물었지.
이제 좀 시원하냐고.
살 것 같으냐고.
모래바람에 더럽혀진 터번을 벗으며
내가 답했지.
나를 가만히 두라고.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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