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

released 2006.11.20

엔지

나날이

#나날이 깊어가. #BPM #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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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늦가을 잔비에 노란 은행잎들이 거리를 적시던 그 날,
슬며시, 내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는 너의 잔기척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어.

몇 년이 지나고 또 몇 번의 계절이 지나가도
발길을 스치는 너의 흔적들에,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와.

나날이 너를 지우게 될 거라고 믿었는데
나날이 깊어지나봐.
꺼내어 털어내기엔 너무 깊이 박혀서
차마 건드리지도 못하고 모르는척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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